블로고스피어  영화

오감 만족의 영화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오감을 열어주는 감각적인 영화다. 영화의 첫 시작은 폴이 아기였을 때 시점으로, 유모차를 타고 거리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몽실몽실한 아기의 손이 화면을 휘저으며 꺄르르하는 아기의 목소리와 함께 펼쳐진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폴은 이모들의 춤 교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다. 틈이 날 때마다 손을 뻗어 슈케트를 먹는 폴의...

, 26-09-2014 14:12

영앤뷰티풀 : 청춘이 스스로의 젊음을 대하는 방식

'젊다'와 '아름답다'라는 말만큼 탄성을 자아내는 말이 있을까. 먼저 '젊다'라는 말은 사람의 생애에서 매우 한시적인 때를 가리킨다. '아름답다' 역시 매우 제한적인 말로서 특유의 빼어난 미를 가진 일부의 사람에게 헌사되는 말이다. 덧붙여 이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는데, '젊음'의 시기가 지나면 소수의 몇몇 만이 타고난 미 역시 퇴색되기 때문이다. ...

, 12-08-2014 14:56

롤라 : 사랑의 풍경을 연주하다

자끄 드미의 <롤라>는 멜랑콜리한 사랑의 풍경을 리듬감 있는 연출에 담아 노래한 영화다. 한번 만나면 다시는 오지 않는 첫키스와 같이 선연한 자국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 사랑이 있는가하면, 어느날 다시 만난 기억 속 사랑과 애틋한 재회를 하기도 한다. 혹은 지금 여기엔 없지만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저리는 향기로 남은 사랑까지. 이 모든 사랑들은...

, 09-07-2014 14:37

잃지 말아야 할, 세속의 즐거움에 대한 감각

많은 이들이 술 한잔에 인생의 맛이 담겨있다고 한다. '맛'은 다양한 면에서 즐거움을 대변하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성적인 것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편에서는 성에 조숙한 여자를 '맛을 아는 숙녀'라는 말을 붙이기도 한다. 영화는 바로 이 모든 즐거움으로부터 스스로를 무장한 외로운 사람들의 마을에 '생의 맛'을 아는 주인공 비안느가 등장하면서부터 시작한다.

, 27-05-2014 11:00

값비싼, 너무나 값비싼 '사랑'

영화 제목이 참으로 명쾌하다. 원제는 . 한국판 제목이기도 한 영어 제목 역시 원제의 의미를 그대로 살려 다. 과연 제목에 따라 영화는 시종일관 값비싼 명품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니스에 머물며 부호들의 주머니를 낚으며 살아가는 주인공 이렌. 그녀는 구두를 사기 무섭게 고혹적인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며...

, 06-01-2014 15:43

겨울 이야기 : 전설의 사랑

<겨울 이야기>는 프랑스 영화계의 재담꾼 에릭 로메르의 영화이다. 그는 <계절 시리즈>와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의 영화는 서정적인 영상과 함께 섬세한 감정묘사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화를 통해 오고가는 남녀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예민한 시선으로 포착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에릭 로메르의 영화와 종종 함께 이야기되...

, 31-05-20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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