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맨스영화 '업 포 러브'
05-01-201710:19 최다함
로맨스영화 '업 포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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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좌우하는 것은 마음의 크기다. 영화 <업 포 러브>는,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사랑 빼곤 다 가진 176cm의 키에 성공한 변호사 디안. 어느날 밤, 그녀의 집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 속 남자 알렉산더는 디안의 휴대전화를 주웠다면서 만남을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기대감을 갖고 만난다.
 
알렉산더의 반응과는 달리, 디안은 알렉산더에 실망하고 만다. 이유는, 알렉산더의 단신 때문이다. 알렉산더의 키는 136cm. 디안과는 40cm의 차이가 난다. 작아도 너무 작은 키 때문에, 디안은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다.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신은 관객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에게는 불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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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의 대화나 행동들에는 재미 요소가 없다. 하지만, 감상자들의 웃음을 유발시키는 강력한 설정이 있다. 바로, 알렉산더의 키다. 알렉산더는 단신 때문에, 많은 불편과 고충을 겪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상황을 보며 키득거린다. 감독은, 이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풍자한다.
 
알렉산더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단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를 업신여긴다. 그와 달리, 알렉산더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를 존경한다. 결핍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함을 갖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자세는 존경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결핍이 알렉산더의 성공을 좌우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영화는, 알렉산더의 과거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수많은 고충을 겪었을거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일과 사랑 모두를 거머쥔 진정한 영웅이 된다.
 
<업 포 러브>는 사랑에서 중요한 것은, 신체의 크기가 아닌 마음의 크기임을 각인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닌 편견을 위트있게 지적한다.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외적 요소가 아니다. 편견은 버리고 용기는 키워나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 영화는, 로맨스이지만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면서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켜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업 포 러브>는 매력 다분한 작품이다.
최다함은 디지털영상 및 영화 전공 후 기자생활을 거쳐, 현재는 회사 내 전략기획팀에서 PR업무를 맡고 있다. 걷고 사유하는 것을 즐기며, ‘하고 싶은 건 일단 해보고 웃고 울자’ 식의 경험론주의를 지향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영화, 공연, 전시회감상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의 쾌락을 만끽 중이며, 날씨 좋은 계절에는 서울근교든 장거리 장소든 여행할 곳들을 찾아 몸을 통한 독서를 실행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에서 ‘문화소믈리에, 최따미’라는 타이틀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스24 파워문화블로거 및 여행칼럼 연재자,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단으로 활동 중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지라 “평생 글과의 인연은 떼려야 뗄 수 없을 것이다”라는 포부를 지닌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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